스토리문학관
작품올리기 라이브러리 명예의전당 정보마당 대화의장

    

   
 









작품올리기 > 수필

별이 빛나는 밤
이 경옥04-06 22:15 | HIT : 95
*별이 빛나는 밤

하늘에 떠 있어야만 별인가요
땅에 발 붙인 별도 있는걸요
간혹 그대 눈에 박혀 오도가도 못하는
아릿한 별도 있고요
지붕 넘어 구름이 지나간 자리
드물게 똑딱이는 비행기의 반짝임은 또 어떻고요

별이 뭐 별 것인가요
심장에서 늘 반짝이고 있는

그대도 나에겐 별이에요

*

손길이 닿는 곳마다 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하나, 둘 켜져가는 가로등만큼 밤을 설레이게 만드는 것도 없어요. 기울어져 가는 오늘이 서러워 눈시울이 붉어져가도, 눈가를 적신 서쪽하늘과 슬금슬금 다가온 익숙한 밤과 또랑또랑한 불빛만 존재한다면 환하게 웃을 수 있어요. 나는요, 지금 이 시간이 좋아요. 밝음과 어둠이 교차되는, 시계 초침소리조차 숨죽일 것만 같은 몽롱한 세계. 난 외계인인가 봐요. 별들 가득한 나만의 지구에 살고있는. 눈은 감지 말아요 아직 아침이 오기엔 일러요. 조금 더 즐기고 싶어요. 붉은 노을이 사라지고 나면 오롯이 불빛만으로 버텨야 해요. 미쳤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 밤의 끝을 간신히 붙잡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눈을 깜박였는데 불빛이 아른거려요. 어느새 비가 왔나봐요. 안되는데, 아직 놓아주지 못했는데 이리 흠뻑 젖어버리면 어쩌죠. 만약에 말이에요,

아침이 오더라도

그대는 머물러 줄 수 있을까요..


  목록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600 단꿈으로 피어난 후록스     이 경옥 2021·04·17 60
별이 빛나는 밤     이 경옥 2021·04·06 95
598 만수산 저녁노을     정하득 2021·04·02 67
597 하루종일 우울모드     이 경옥 2021·03·25 103
596 나 좀 살려줘!     김장호 2021·03·21 79
595 내일 해는 서쪽에서 뜨는 걸로     이 경옥 2021·02·16 150
594 잊지 말아요     이 경옥 2021·02·03 161
593 나의 단상/떠나지 않은 겨울 끝에서     백원기 2021·01·26 123
592 눈사람 그대, 알몸으로 껴 안고     정영옥 2021·01·11 154
591 소소한 하루     이 경옥 2021·01·06 175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60]   [다음 10개]

   
 
스토리 문학관 | 운영진 소개 | 이용안내 | 사이트맵
사업상담:storynim@naver.com / 이용문의:storynim@naver.com
Copyright 2004 storye.net All rights reserved. | Since 200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