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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일장춘몽
유화 ( HOMEPAGE )01-11 14:11 | HIT : 64
[일장춘몽]

                                                      / 풍자글

집에서 아내와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왠 낯선 여자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는 날 너무 잘 알고있다면서
내일 저녁시간에 만날 수 없겠냐고,

나는 힐끗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
그러마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사우나를 다녀오고
미용실에도 들렀다. 저녁에 약속한
장소 호텔커피숍에 도착하니 그녀가
손을 흔들어 보였다.

너무나 멋지고 세련된 여인이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자
그녀가 자기 소개를 했다.

오래 전부터 가까운 곳에 살면서
나를 좋아 했지만 말도 전하지 못하고
야속하게 세월만 많이 흘렸노라고,

부모님을 따라 케나다로 이민가서
기반을 잡고 재산을 많이 늘렸는데
작년 봄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단다.

'부모님 재산이 국내에 남아 있어서
유산 정리 차 들어와 연락했다.'고 한다.

술과 차 한잔하면서 얘기나 나누자며
잔을 권했다.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하니
황홀한 밤 그 자체였다.

시간이 흐르자  호텔 5층에 자기가
예약한 룸이 있으니
그곳에 가서 얘기나 더하고 가란다.
이번에 다녀가면 한국에
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말이다.

'오~호~라.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 오는구나!'

룸에 들어서자 그녀가 옷을 벗는데
드러난 몸매가 얼마나 멋지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녀가 또 다시
사정조로 나왔다. 오늘밤 같이 있어주면
안 되겠느냐!

나는 그렇게 해서 이름도 모르는
그 여인과 뜨겁게 사랑을 나눌 줄이야
한참 후
그녀가 봉투를 하나 건네 주었는데
3억 원이 든 통장과 도장이 들어 있었다.

로또당첨도 아니고 이런 횡재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젊고 예쁜 여인도 모자라 돈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두 손으로 그 봉투를
받아 든 순간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나딩굴어진 초라한 나!

"아내는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대낮에 뭔 개꿈을 꾸길래 침대에서
떨어지고 난리야?"

아~! 이것이 정녕 일장춘몽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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