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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머니
성백군05-08 19:41 | HIT : 150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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