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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4) - 그 뒷 이야기
이일우01-28 22:59 | HIT : 1,648

  수천억 엔(수조원) 대의 고종황제의 보물이 이렇게 허망하게도 오컬트하게 사라진 불과 하루 뒤...

  허탈한 듯한 표정으로 제주 하얏트호텔의 베란다에 나와 멍한 김전일에게 멀리서 쌍안경으로 그를 지켜보면서 묘한 미소를 짓는 남자가 있었다.
  바로 지옥의 광대, [다카토 요이치]였다.
  이번 살인사건의 고안자이자, 살인 범죄의 예술가... 물론 자칭 그렇다는 말이긴 하지만...

  [안녕, 나의 영원한 라이벌, 김전일 군!]

  요이치는 그를 바라보면서 이런 독백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 지능적 범죄사건을 되뇌이고 있었다.

  '박민수란 그 친구, 그래도 고종황제 유령의 저주로 죽은 게 천만다행한 일이었지! 만약 안 그랬다면 내 손에 죽임을 당했을걸. 먼저 치렀던 한국인 스폰서 살인사건의 범인, [윤상섭 전무]란 인간처럼...'

  요이치는 박민수가 그렇게 죽었다는 전보를 전해듣고, 오히려 그의 신상엔 어쩌면 그게 잘된 일인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대로 살아났다면, 자신의 예술범죄를 더럽힌 분함과 그의 치사함에 환멸을 느껴 그를 윤상섭처럼 감옥 안에서 자신이 스스로 처형해 버렸을지도 모르는 판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이제 모든 사투는 끝났군. 나도 일본으로 돌아가야지..."

  그는 조용히 자신이 몰고 온 날렵한 모습의 자동차에 올랐다.
  요이치가 올라탄 세단은 시동을 걸며 모래먼지를 일으키면서 멀리 석양 속으로 사라진다. 멀리 일본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주부두에서 페리호를 타려고...


  그로부터 또 다시 하루 뒤...
  이원희와 김전일은 그 多事多難했던 보물찾기 여행단이 解團되는 그 자리에서 너무나 허탈한 기분을 느끼며 이제 고향인 일본으로 되돌아갈 준비에 바빴다.

  "일본으로 돌아가자."
  "응. 하지만 난 안돼!"
  "왜?"
  "응. 그건..."

  이원희는 자신은 좀 더 모국에 머물다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그 사이 하나 생겼음을 김전일에게 알려주었다.

  "..."

  김전일은 아무 대꾸가 없이, 혼자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김전일은 그 이튿날, 호텔에서 기다리던 여친 미유키와 이원희의 파트너 신이치씨, 그리고 다른 일본인 취재진들과 함께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고...
  이원희는 한동안 한국에 남아 현재그룹 정수영 회장님의 임시비서가 되기로 했다.
  한국 최고의 대기업가인 정 회장님이 이원희가 서울에 왔다는 보고를 듣고, 잠시 여기 머물면서 자신의 일을 도와줄 수 없느냐고 제안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유란 그 사정 때문이었다.

  그녀는 당분간 모국 한국에 남아, 한국에서의 연수 및 기업활동을 배우기로 한 것이다.
  이원희는 박민수가 잘못 지적한대로, [그녀 자신이 결코 완전한 일본인이 되지 않았음]을 이 한국에 남아 모국을 위해 봉사함으로서 증명하고 싶었던 심정이었다.

  바로 그녀가 한국에서 겪은 한국편 시리즈(이원희의 한국편 시리즈들)는 바로 이때 겪은 사건들로 구성된다.


  그 날 오후... 멀리 제주 국제공항 저편으로 굉음을 일으키면서, 일본이 있는 남동쪽으로 날아가는 일본항공 점보 여객기를 멀리 바라보고서는 이원희는 하얀 손수건을 흔들었다.

  "안녕! 김전일, 우리가 일본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내가 도쿄로 돌아갈 그때까지 아무쪼록 몸 건강하게 잘 있어야 해. 우리의 장래 문제는 그때나 다시 생각해보자구! 만약 그 당시까지 내 남친인 노보루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네 어머니의 뜻대로 너하고 사귈 거야. 기다려 줘!"

  원희는 그렇게 외치면서, 나름대로 자신도 갈 길을 가기 위해 멀리 서울을 향해 가는 인천행 페리호 부두로 발길을 옮긴다.
  당분간 머물게 될 자신의 모국인 한국의 제주도 산천을 멀리 바라보면서...
  멀리서 우뚝 솟은, 구름모자를 둘러 쓴 장대한 한라산 봉우리가 그녀를 내려다보듯 미소짓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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