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문학관
작품올리기 라이브러리 명예의전당 정보마당 대화의장

    

   
 











라이브러리 > 기타 장르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3) - 보물을 잃고 허탈해하는 두 사람
이일우01-28 22:58 | HIT : 1,467


  다음 날, 한국의 신문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모두 일면 머리기사로 대서특필하였으니... 다음은 모 유력 일간지의 기사내용이다.


  한 세기 넘게 땅 속 깊숙이 고요히 잠자고 있던 고종황제의 보물을 찾아 희대의 연쇄살인자 박민수와 함께 인천항으로 가던 경찰 수송선이, 갑자기 전혀 일기예보에도 없던 돌풍에 휩싸여 남해 바다의 제일 깊고 수중 암초가 많은 지역에 가라앉고 말았다. 싯가 8천억원 상당의 금괴가 보물의 파수꾼이었던 박민수 씨와 함께 영원히 남해바다 아래에 사라자고 말았다...
  이게 과연 어찌 우연일가? 죽은 고종황제의 저주가 아닐까? 한국판 투탄카멘의 저주!


  결국 먼 나라 한국까지 찾아와서는 고생만 뭣나게 하고, 두 사람은 또 한번 아무 것도 얻지 못하게 되었으니...

  "허망하다. 정말로 허망해라... 우리가 그토록 애타게 바라던 고종 황제의 보물은 결국 천 미터 깊은 바다 속에서 영원히 잠자게 됐구나..."

  김전일은 또 한번 자신이 바라던 보물이 한 여름밤의 꿈으로 끝나게 됐음을 깨닫고, 하도 안타까운 맘에 이처럼 중얼거린다. 입맛을 쩍쩍 다셨다.
  결국 禁斷의 물건이었던 [고종황제의 보물]은 다시 한번 사람들 손에서 날아가, 두 번 다시 손을 댈수 없는 머나먼 곳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때 과연 김전일은 알고나 있었을까? 이 이상한 초자연적인 현상의 괴변이 자기 자신에게 상당수 책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것은 꼭 [고종황제의 저주]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하루아침에 떼돈 벌어 자기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고 사귀던 여자(미유끼)를 헌신짝 버리듯 팽개치고, 함부로 여친을 더 수준 높고 좋은 걸(원희)로 갈아타고 가려고 있던 김전일에게 내린 하나님의 천벌인지도 모른단 사실을...
  주제를 모르고 운대만 맞아 벼락출세했다고, 안면몰수하고 사랑에 대한 지조를 떡 먹듯 바꾸려는 사람에겐 하늘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란 교훈이 아니었을까?
  정말 그런 사람은 차라리 평생 재물이 없는 가난뱅이로 사는 편이 본인 자신에게도 더 유익하다는 하늘이 내린 섭리였다. 꼭 반드시 고종황제의 저주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넌 [보물을 가질 자격이 없어]란 결과를 내린 하나님의 심판...
  요즘 저질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일본 등지에 흔해빠진, 자격 없는 천민 자본주의의 암적 존재... 바로 [벼락출세 인간 말종 졸부]를 하나 더 만들지 않겠다는 초자연적 존재의 심판 결과였다는 뜻이다.
  만약 억만장자 되면, 정신무장도 엉망진창인 김전일은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 되고 말 테니까... 벌써부터 돈 생겼다고, 의리 없이 사귀던 여자친구부터 갈아치울 궁리부터 하는 사람이 뻔하지...
  차라리 돈이 없는 게 오히려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 사람들도 많은 법이다. 김전일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정신무장이 별로 안되고, 돈을 가치 있게 보다 맨 사치와 허영에만 쓸 궁리를 하는 돈의 가치를 모르는 순 날라리 풍의 사람 말이다.
  저질 천민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이나 일본에선 이런 수준미만의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돈이 하도 많아, 사회문제가 그래서 말도 못하는 것이지만...



  목록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806 시나리오 : 남  2   문영 2016·04·10 281
2805 [무협] 벽장 안의 검객     초보시인 2010·11·30 1318
2804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4) - 그 뒷 이야기     이일우 2009·01·28 1648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3) - 보물을 잃고 허탈해하는 두 사람     이일우 2009·01·28 1467
2802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2) - 바닷속으로 사라진 황제의 보물     이일우 2009·01·28 1633
2801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에필로그 1) - 찾아낸 황제의 보물     이일우 2009·01·19 1588
2800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 - 진상7(파수꾼, 박민수의 자백과 범행동기)     이일우 2009·01·19 1482
2799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 - 진상6(거짓공정감, 말매미소리 트릭)     이일우 2009·01·19 1454
2798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 - 진상5(세번째 살인트릭, 김전일이 푼 수수께끼)     이일우 2009·01·19 1544
2797 [추리] 고종황제의 보물 - 진상4(도미코 유인트릭, 황금덩이의 용도)     이일우 2009·01·11 1406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281]   [다음 10개]

   
 
스토리 문학관 | 운영진 소개 | 이용안내 | 사이트맵
사업상담:storynim@naver.com / 이용문의:storynim@naver.com
Copyright 2004 storye.net All rights reserved. | Since 200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