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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고종황제의 보물 - 진상5(세번째 살인트릭, 김전일이 푼 수수께끼)
이일우01-19 04:45 | HIT : 1,543
 그러나, 아직도 풀리지 않은 사건은 남아 있었다. 마지막 마지노선이 남아 있다는 듯, 박민수는 그 문제를 들고 나왔다.

  "흠. 좋아. 역시 그 방법을 쓴다면 나도 그 트릭이 가능할 수도 있겠군. 하지만... 아직 변명할 여지는 나에게 남아 있어."
  "그게 뭐죠?"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몰랐나? 일본 소년 명탐정! 세 번째 이형준 의장 살인사건 당시 알리바이 트릭 말야!"
  "아. 그거요?"
  "그래. 그때 난 어떤 방법으로도 이형준 의장을 죽일 수 없었어. 저 원희가 이미 증명해주었을 텐데? 느티나무 아래 있는 3호 펜션에서 살해당한 이형준씨를 여깄는 일행 중에서도 제일 먼 위치에 있던 8호 펜션의 투숙객인 내가 살해할 수 있었겠나? 그런데도 내가 범인이란 건가?"
  "네. 그럴 줄 알았죠. 실은 1번 사건과 2번 사건의 트릭은 진작 나하고 이원희가 풀었지만, 그 마지막 3번 사건의 알리바이가 발목을 잡은 탓에 여태 참고 있었죠. 하지만, 그것마저도 아까 조금 전에 완전히 풀렸답니다."
  "뭐? 뭣?"
  "우리가 아무렴 완전히 범인을 옭아 넣을 물증마저 확보하지 못하고 이런 단정을 내릴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들로 보이시나요? 그 알리바이 트릭은 벌써 알아냈죠! 바로 그건 {가짜 음성을 이용한 착각 트릭}이었지요!"
  "!?"

  한순간, 그 김전일의 결론을 들은 박민수는 입이 얼어붙은 듯 반론도 더 이상 하지 못했는데...? 대체 김전일은 어떻게 그 트릭을 푼 걸까? 그 마지막 결론을 들어본다.

  "아무리 어려운 척 해도, 트릭이란 깨닫고 보면 의외로 간단한 법이죠. 이번 경우도 그런 거였습니다..."
  "..."

  사람들은 아무 대꾸도 않고, 김전일이 내세우는 결론만을 주목하였는데...?

  "우리는 피해자 이형준씨가 3호 펜션에서 살해당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실제로는 살해현장은 거기가 아니라, 우리가 당시 모여 있던 바로 조금 옆인 8호 펜션이었습니다. 바로 입구 부근에 있었다는 저 박민수 씨의 오두막! 실제로 피해자는 거기서 죽었던 겁니다."
  "뭣이?"
  "저는 한때, 그 현장을 살피고 나서 {범인이 왜 목을 조르거나 칼로 찌르는 등의 흔한 상투적 살인방법을 쓰지 않고, 구하기 어려운 독가스 스프레이까지 구해서 그를 죽였는지(?)}... 바로 그게 이해가 잘 가질 않았었죠. 그러나, 이제 생각해보니 그건 우연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었던 두 가지 목적이 필요해서였던 겁니다."
  "두 가지라고?"
  "네. 문호우 경위님. 그 두가지 이유 중에, 우선 한가지는... 극히 짧은 한 순간, 피해자를 완전히 즉사시켜야 바로 잽싸게 우리 뒤를 따라가 확실한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으니까! 그러자면 독가스 스프레이가 즉효겠죠! 교살이나 칼로 찌르는 방법 등은 죽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불과 몇 십 초나 몇 분 사이에 성립되는 이 범행의 알리바이 성립이 무리죠."
  "으음..."
  "더욱이, 또 다른 한가지... 더욱 결정적인 이유도 있죠. 만약 피를 흘리거나 목을 졸라 죽이면 알리바이 조작을 위한 시체이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기 때문이죠."
  "알리바이 조작을 위한 시체 이동에 지장을 줘? 그건 무슨 이유인데?"
  "그건... 지금은 당장 여기서 말씀드리기 힘들군요. 말로는 형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조금 있다 범행현장을 재현할 때 알려드릴께요."
  "으음..."
  "이 트릭엔 이런 방법이 동원되었을 겁니다. 예를 들면..."

  김전일은 또 한번,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이런 상상을 알려준다.


  미리 납치한 피해자를 깜깜한 곳에서 깨워놓는다. 그리고 자신은 복면을 쓰고 음성변조기까지 쓰면서 얼굴을 들키지 않게 한다.
  그리고 미리 그 안 어딘가에 숨겨둔 제 핸드폰에 녹음된 [말매미 울음소리]를 스피커폰을 이용해 최고로 증폭시켜 그 곳이 바로 느티나무가 서 있는 3호 펜션인 줄 착각하게 한다.
  피해자는 몰래 당연히 자기 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꺼내 다른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할 것이다.

  '이형준 씨, 거기 어디예요?'
  '요란한 말매미 소리 들리지? 분명 3호 펜션이다.'

  그 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끝나기 무섭게, [파수꾼] 박민수는 미리 준비한 휴대용 독가스 분사기로 그의 얼굴에 확 뿌린다. 즉사하게끔...

   [으악!]

  외마디 비명이 들려오면서, 사람들은 당장 3호 펜션으로 향할 것이다.
  당장 사람들은 3호 펜션으로 달려갈 것이고, 실제로는 8호 펜션에 가둬둔 피해자를 찾으러 가는 듯 중간에 범인은 사람들이 8호 펜션을 지나갈 때 살짝 뒤에 따라붙으며 끼어든다.

  피해자 이형준의 시체는 사람들이 막 자신의 펜션 앞을 지나치기 직전에 끌고 나가, 바로 8호 펜션 뒤에 있던 절벽을 흐르는 냇물에 던져 버린다.
  그렇게 하면, 그대로 시체는 물에 흘러가 물길이 굽어 있어 장애물이 있는 3호 펜션 바로 밑의 절벽에 걸린 이형준의 사체가 발견되니까 조금도 의심받지 않고 3호 펜션을 살인현장으로 꾸밀 수 있다. 물론 강물의 속력 등을 계산하여 이형준 펜션에 다다랐을 때, 사람들이 그를 찾을 즈음해서 거기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이미 대강 실험까지 해봤을 것이다.


  거기까지 해명한 김전일은, 흡사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이 된 듯한 사람들에게 이번엔 이런 단서를 알려준다.
  어떻게 자신이 이 트릭을 꿰뚫어보는 계기가 생겼는지(?)를...
  바로 그것은 [범인이 알리바이 조작을 위해 원희 핸드폰을 통해 흘린 매미울음소리]였다고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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