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문학관
작품올리기 라이브러리 명예의전당 정보마당 대화의장

    

   
 









대화의장 > 자유게시판

김유정 문학촌 시낭송회
스토리05-31 07:03 | HIT : 295

UPLOAD 1 ::6187180_gp0V9V7QQ6_clUEpwU6urBoydTso2JLVSmrPLNXNkVM.jpg (114.0 KB) | DOWN : 0

춘천에 사시는 방우달 시인과 곽구비 시인의 초청으로 춘천에 있는 김유정문학촌을 방문하여 김유정 생가와 주변의 여러 유적지를 방문하고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먹고 그리고 시낭송회를 가졌습니다. 훗날 스토리문학촌에 걸리게 될 작품들입니다.


돌멩이를 던져라 /나석중

돌멩이는 차인다
차여 길바닥에 넘어지고 구르는 게 대수다

먹고 사는데 차이고
시 쓰는 일에 차이고
애인에게도 차였다 차인 날이 많았다

차일 때마다 구르면 굴렀지
그쯤으로는 부서지지 않았다

이제 단풍은 물들고 하늘은 왜 높고 맑은가
오래 굴러온 돌

이쯤에서 누가 나를
하늘 저쪽으로 힘껏 물수제비를 띄워도 좋다


바람은 장미를 만나
한을(翰乙) 정숙진

해가 오지 않은 숲은 시무룩하다
바람도 시무룩해져 말이 없다
희미한 구름 한 점
나무에 걸 터 앉아 해를 기다린다
새 한 마리
후드득 아카시아를 흔드니
꽃눈이 바닥에 흥건하다
바라만 보던 바람 벌떡 일어나
꽃잎을 몰고 언덕 아래로 내 달린다
달려가던 바람
마을 담장에 홍조를 띈 장미를 만나
그제서야 미소 짓는다.


봄이 부르는 노래 / 김동일

온 몸으로 햇살을 받아들이고
산에서 들에서 정원에서
몸으로 봄을 찬양하는 꽃들

구름과 바람이
흩어졌다 모이면서
길고 긴 밤을 지키는 사이

그대와 나, 서로 끌어안고
마침내 한 방울 이슬이 되어
꽃을 피워내기에 충분한 시간

봄의 노래와 우리의 노래가
지나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입가에 꽃노래가 흘러나온다


당신의 품에서 / 송광세

마음에 고향이란
알거나 모르거나 순진한 아이들이
그대로 펼치는 자연인의 놀이라고 할까?

믿음의 마음으로
기대고 치대고 싶은
사랑의 곳간이요


생 / 정재문

그리운 그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지만
화사한 그 미소
산 언덕에 꽃잎 피어날까

듣고픈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지만
맑던 그 숨결
느낄 수 있을까

아!
흙과 함께
풀 나무 어우러진
산길 넘는 행인이여

행여 가더라도
바람 스쳐
휑한 자리
인정 한 줌 놓고 가소


오월의 아카시아 / 방우달

내 청춘 오월의 아카시아 숲속을 거닐며
내 한 잎 그대를 그토록 추억하는 것은

봄바람에 떨어진 많은 꽃들을
아주 잊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내 젊음의 숲을 흠뻑 향기롭게 했던
그대 하얀 마음 잠시 내 얼굴에 앉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각 아카시아 숲속을
함게 거닐지 못함은 결코 그대 잘못이 아닙니다

먼 훗날

또다시 이 아카시아 숲속을 걸을 때

내가 한 잎 그대를 조금도 추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건 그대의 책임이 결코 아닙니다

내가 그대를 아주 추억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아마 나를 까맣게 잊어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빛편지 / 이재호

엽서 몇 장 띄우고 철철이 키운 정이
오늘은 편지함에 달빛으로 돌아왔다

반가워
내밀은 손을
보름달이 꼬옥 잡고


꽃들의 안부 / 곽구비

이팝나무 소복 입은 형상으로
창문을 두드리자 형광등 깜빡 놀란 밤
달이 허공에서 비틀거렸어
수레국화 흰 눈빛의 흔들림부터
작약의 이부자리까지
달이 꽃의 거주지 속속 찾아내 안부를 물을 쯤
새벽을 일으킨 먼동에게
젖은 눈물 보여주기 싫은 은방울꽃 몸을 털고
덩달아 무늬 병꽃나무 체조를 시작하지


폐가 / 최현근

산허리 끝자락에
폐가 한 채
봄 햇살세례를 받으며 졸고 있다

흙담이 내려앉아
집 벽이 빼딱한데

어렵게
문열어보니
나이든 세월이 널부러져 자고 있다

나석중
함께 즐거웠습니다. 방우달 시인과 곽구비 시인의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김니다. 05-31  
최현근
다 좋았어요. 볼 것, 먹을 것, 사람들, 그들이 쏟아낸 이야기들, 시詩들... 06-01  
정재문
방우달 시인님, 곽구비 시인님, 따뜻한 환대에 너무 고맙습니다. 06-01  
정재문
회장님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6-01  
정재문
김유정 문학관 방문길을 편하게 해주신 김동일 시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같이 함께한 시인님들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06-01  
혜유
켜켜히 쌓인 세월은
이마에 주름 잡고
골골이 사이마다
詩가 들었으니
햇살같은 사람 내가
유월의 장미보다 짙구나
06-04  
스토리
혜유 시인, 요새 어찌 지내십니까? 06-05  
혜유
충주에서 강변유희하며 지넵니다 06-06  
스토리
가끔씩은 같이 놉시다 06-07  

  목록보기

번호 제 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532 접시꽃 사랑  1   정이산 2019·07·15 34
531 나석중의 제 7시집 『목마른 돌』  2   나석중 2019·07·12 85
530 안산자락길 행복클럽 시낭송회 2019 6 27 사진 더 보기  5   연목 서창원 2019·06·28 140
529 행복클럽(HC)의 6년간의 년도별 모임 기록     연목 서창원 2019·06·28 112
528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시낭송회  7   최현근 2019·06·28 145
527 저희어머님 일대기를 소재로 글을지어주실분 있으실까요???     무지개 2019·06·13 69
526 김유정문학관 관람 및 詩낭송 /2019년 5월30일  3   정숙진화백 2019·05·31 192
525 김유정 공원 기념사진  2   송광세 2019·05·31 182
김유정 문학촌 시낭송회  9   스토리 2019·05·31 295
523 스토리 문학관 김유정문학촌 모임  1   송광세 2019·05·31 173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54]   [다음 10개]

   
 
스토리 문학관 | 운영진 소개 | 이용안내 | 사이트맵
사업상담:storynim@naver.com / 이용문의:storynim@naver.com
Copyright 2004 storye.net All rights reserved. | Since 200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