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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HC클럽 서울식물원 시낭송회(2019 1 31)
연목 서창원 ( HOMEPAGE )02-02 08:52 | HIT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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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HC클럽 서울식물원 시낭송회(2019 1 31)


모든 그때는 절정이었다 / 최현근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그래서 쉰 까지만 산다고 했다
이윽고 쉰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예순에도 설마 살아 있을까?
그런데 이윽고 예순이 되었고
난 뻔뻔하게 멀쩡했다 살만한 나이였다

정말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그 멀고 멀어 보였던 일흔이 되었다
난 미안하고 슬프고 뻔뻔하게 멀쩡했다

그리고 돌이켜 보니
예순이 아름다운 나이였고
쉰은 반짝이는 나이였고
마흔은 보석 같은 나이였다

아 이러다
여든이 되어 그 때도 민망하게 멀쩡하면
염치없게 일흔이 좋았던 시기라고 읊조리고
은근히 아흔을 넘나볼까?

지금 생각해 보니
모든 그때는 절정이었다
모든 나이는 아름다웠다
다만 그때는 그것을 몰랐을 뿐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 / 이훈자


목이 칼칼하고 호흡이 불편한 건
봄에나 도지는
계절병이거니
지나가리라, 지나가리라

외출하기 전 폰을 열고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
KF 80 마스크를
비타민처럼 챙깁니다

겨울이 와도
미세먼지의 세력은
물러설 줄 모르고
떵떵거리며 하늘을 점령

파란 하늘은 어디로
회색도시에 갇혀
안전문자 뜨는 날이 잦고
공기청정기는 세탁기처럼 필수품

꼭 집어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나요
유럽 미국 일본 한국에서 옮겨진 공장들
백화점 시장 노점에서 산
생필품의 상표는 메이드 인 차이나


갈매기 / 채동규



갈매기
바위 숲에
떼를 지어 날으네

고깃배
따라가며
동무하며 날으네

바다 위
높이 높이
자유롭게 날으네



눈밭에 쓰는 詩 / 정숙진


하얀 눈밭에 시를 쓰는 시인들이
연신 시를 뚝뚝 떨구고 걷는다
아삭아삭 뽀드득뽀드득
시쓰는소리가상큼하고맑다
쓰여진시에멋스럽게장식한
나무그림자위로
햇살이보석을뿌려놓아부시다
새들이틀어놓은노랫소리가
분위기를고조시키니
문득러브스토리
영화가생각난분위기는
벌렁눈밭에눕는다
러브스토리에녹아내린시들이
움푹자국이생긴자리에
함박웃음이그득하다



내일이 오면 / 정재문



따스한 햇빛에
젖은 어제는 말리고
내일은
정화된 모습이고 싶다

얼굴 스친 답답한 기억
하나하나 지우고
살며시 미소 지을
흠 없는 모습이고 싶다

고독한 모습
번뇌에 찌들은 모습 아닌
솟는 샘물 같이
맑고 정화된 순수한 모습이고 싶다

옛 영화의 필름 한 조각 같은
그런 어제는 이제 보내고
현실의 삶 속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함찬 모습이고 싶다


동백꽃/ 서창원


자비의 등 꽃불 밝히고
선운사 뒷산에
동백꽃 활짝 피었다

누가 도도히 걸어와서
한 서린 핏자국을 내며
울음 트는 고해

몸속에서 터진 선혈
백팔번뇌 마디로
찰라 한 잎씩 포개놓은 동백꽃

꽃도 사랑했나 봐
저러이 붉고 고운 빛이 있는걸 보면
꽃도 참을 수 없어 사랑했나 봐
바람을 그냥 사랑했나 봐
모질게 떨어트리는 바람을 사랑했나 봐


송광세
[모든 삶의 덩어리]

절정도 지나 보면 또 다시 절정이요
촤이나 선두 주자 전세계 지옥이요
갈매기 자유천지 여행의 남김이요
새 출발 새론 세계에 입학하여 기쁨이요
동백꽃 백팔번뇌 바람 같이 사랑의 날...

아쉬운
하루의 시간
잡지못한 저예요



^&^
02-03  
송광세
눈밭에 하얀 마음을 건망증에 미안 합니다. 02-03  
최현근
서울에그런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는 게 반가웠던 하루 그리고 참 맛있는 우거지국밥이 거기 있었다는 게 더 반가웠던 하루였습니다. 02-04  
연목 서창원
우리가 가는 곳은 모두 행복이 넘치는 곳
명절날 좋은 시간 되소서
02-04  
송광세
[후회의 덪]
송광세

명소도
우거지국
못 본 시간 아쉬워라

언제나
후회란 것
시간이 말을하네

제입의
주둥아리가
복을 몰라 웁니다

#황금 돼지해에 만복이 넘치시기를 ...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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