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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7일 HC 클럽 시낭송회 (원흥 쿠쿠 레스토랑)
연목 서창원 ( HOMEPAGE )12-30 22:44 | HIT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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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7일 HC 클럽 시낭송회 (원흥 쿠쿠 레스토랑)



겨울나무는 그리움을 매달고


                    정숙진

뼈마디가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에
시퍼런 하늘이 걸리고
파란바람은 공중을 날다
얼음 위를 미끌어진다

얼마나 달렸을까
벌떡 일어난 바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볕이 좋은 능선에
몸을 쪼이니
겨울새 여럿이서
까르르 자지러진다

맞춘 새 옷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겨울나무
봄을 향한 그리움
눈빛에 매달렸다





         대산 김동일

  

한겨울 찬바람도
네가 있어 두렵지 않다
삭풍 맞으며 벗은 몸 떨고 있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기다림의 시간들

하늘을 향해 목 매이는 바램이여
하얀 목화송이 내려오길 기다리며
스치는 바람소리에 애원하는 기도는

“세상의 허물을 깨끗이 덮어 주소서”

하얀 천사 날개옷 입고 내리면
긴 기다림에 답하는 미소처럼
포근한 듯 스미는 차디찬 입맞춤
가슴엔 따뜻하게 전해지는 사랑.



남한산성을 오르며

             나석중



남한산성을 오른다
제 종교를 찾아가는 신도들처럼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 오르고 있다

​각자 길든 길을 오르거나
가까운 초행길을 오르거나
저마다 오르는 길 달라도
한 마디 시비도 없이 즐겁게 오르며
수어장대쯤에서 모두 만난다

​때로는 시지프스가 바위를
끊임없이 위로 밀어 올리는 것처럼
나는 남한산성을 오르지만

​끙끙 오르고 나서야 어떤 죄 하나를
용서 받은 것 같다



나이
        이훈자


얼굴이 붉어진다
지하철 양변기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으려는 순간

내 몸의 일부인데
타인의 비밀을 훔쳐 본 것 같은
이 당혹스러움은 뭐라고 하나

뭘 고자질 하고 싶은 건가
눈높이의 각도 앞에서
움찔할 일 많아진다


그리웠던 날
                     송광세


사노라면
지난 세월 잡아보는 맘

그때가
그리워서 생각 또 생각

당신을 바라보면
떠올린 눈빛 향기

더욱더 오늘따라
깊게도 스미는 뇌파

봅니다
그윽한 모습
미소의 꿈 폅니다


꽃 잡기

           서창원

꽃은 그 좋은 봄날에도
피는 듯이 떨어지고
앓는 듯이 개울 물소리 나고
가는 듯이 새소리 울고
그런 때도 화창한 봄이다

좋은 것만 있을 것 같은 날에
꽃처럼 피어나서 없어지고
그대의 그리움도 내 마음에
아슴아슴 속 깊이 새겨지는
그런 때도 꽃 뜰 펴는 봄이다

그런들 가는 봄을 잡을 수 있겠나
나는 한 번도 떨어져가는
꽃을 잡은 적이 없다



그리움

            최현근



너와의 거리가
그리움을 낳는 건 아니다
네가 가까이 있을 때에도
너는 충분히 가깝지 않았었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그리움을 낳는 건 아니다
둘이 붙어 있던 때에도
너는 충분히 가깝지 않았었다

거리가 아니라
시간이 아니라
의식까지도 아니 무의식 속에서도
가깝게 있고 싶은 것이다
나의 그리움은



눈이 내릴 때

                 거송 정재문


추락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내리는 눈

절벽 아래
아득히
텅 빈 골짜기로
내린다

비스듬히 내리다
상승하기도 하는
자유로움

좌절 절망
불안을 초월한


포근한
그 안락함이
한없이 평화롭다



송광세
쿠쿠가
낭송회의
전주곡 마음 방에

서로의
인생 행로
빛이 된 천일야화

벽화의
후보등록이
멋의 향 기쁨틀
12-31  
최현근
우리의 대장 서창원 선생의 다리 부상이 마음에 걸립니다. 1월은 마지막 목요일인 31일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니 그때까지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12-31  
나석중
수고하셨어요. 편집한 사진이 좋아요. 12-31  
연목 서창원
한해가 지나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
이제 5시간 후면 새해가 오네........
12-31  
거송 정재문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들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새해 에는 건강들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거송 정재문 드림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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