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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HC크럽 양재천 시낭송회 2018 11 22
연목 서창원 ( HOMEPAGE )11-23 13:51 | HIT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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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HC크럽 양재천 시낭송회 2018 11 22




11월
                        나석중


나 동행하리라
11월로 서있는 가로수 길 지나
녹슨 철길처럼은 말고

당신과 한 쌍의 젓가락이 되어

어디론가 말도 없이
목발을 짚고 걸어가는 저 가을
뒤 따라가리라



장미꽃차
                              이훈자

초경을 치루지 않은 애송이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몸값 올리려는 계략이다

망설임 없이 목에 들이댔을 칼날 앞에
향기는 빼앗길 수 없다고
몸 안으로 말아 넣은 꽃숭어리들

유리컵 안 구십팔 도의 물에서 세 송이
향기 우려내는 꽃의 연옥을 생각하는 동안
해파리처럼 피어오르는 앳된 얼굴들
찻물이 짙어질수록 저를 온전히 버린 듯,
찻잔 바닥으로 추락한다

문득, 저들에게 지나간 사랑이라도 있는 건가
하얀 접시에 막 건져놓은 꽃을 바라본다

장미꽃차를 마시고
찰거머리 같은 불면증이 떨어져 나간다면
시타파 음악을 안 들어도
밤의 무늬를 헤아리지 않아도 되는가

쓰레기로 타락해서 밟힐 수는 없다고
포기하려 했던 생을 되돌리고
아침, 애송이로 태어난 꽃송이들



착각
                      최현근

내가 널 사랑하면
너도 날 사랑할 줄

다른 누굴 만나면
너의 존재 잊을 줄

세월 흘러 그 사랑
미움으로 변할 줄



은화 백원
                   서창원

안국역 4번 출구 돌계단 중간에
군밤 튀기는 냄새가 밀려오는 시간
양재기를 앞에 놓고 걸인이 구걸한다
나는 은전 한 닢을 떨어트린다
땡글렁 찰삭
걸인이 고개를 끄떡 한다

어느 날 나는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던져준다
소리가 안 난다
끄떡하지 않는다
은전 백원 보다
1,000원이 못할 때가 있다
돈 주고 대접 못 받는다  



가을의 끝자락
                       한을(翰乙)정숙진



끝자락 가을이 털어낸 낙엽
수북이 쌓인 위로
미련을 남긴 잎들마저
연신 흔들어 대는 바람
떨어진 낙엽까지도
한 움큼씩 집어서 흩뿌린다
떨어지지 않으려 움켜잡고
바둥거리는 잎들
수분마저 메말라 바짝 마른 체
왠지 모를 쓸쓸함을 머금고
쇠락해져 퇴색한 빛이다
산사 옆 단풍
마지막 정염을 태운 잔재들
바닥까지 흥건하게 흘려놓아
지나가는 나그네 발을 묶어  
끝자락 가을 정취에 빠지게 하는데
미처 하지 못한 시간들
화들짝 놀라 쏜살같이 달려 간다




구름

                      솔봉 김동일
뭉게구름이
보따리를 감싸 안고

살금살금 움직인다

꽃들이 만발한
언덕 위의 예쁜 집  
그 위에 서서 입을 연다

문 여세요
그리움을 배달 왔습니다
손 내미세요
행복도 같이 받으세요

솔봉 시인이 보낸 겁니다

나석중
함께 즐거웠습니다. 12월에 뵈어요. 11-24  
연목 서창원
가을이 내려온 양재천에서 걸으며 가을을 보며 어느덧
그리움 으로 변해버린 둑방길..........................
11-24  
최현근
양재천이란 곳이 도심 속의 에덴의 동산 같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임을 발견했습니다. 또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11-24  
송광세
도심의
가을 마당
강아지 숲속 길에

시심의
마음 창고
하늘은 문을 열고

또 하나
흑백 사진이
마음 속에 그려요 ^&^
11-24  
최현근
송광세 형님도 같이 걸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11-24  
송광세
12월 송년에 특별한 일 없으면 ...

아니면 솔봉님 오시는 1월에도...

무튼 세월은 흐른다기 보다는
기다려지는 날이 그립다고 생각 합니다.
11-24  
연목 서창원
양재천 가을이 나를 맞아주어 즐거 웠어요
12월이 기다려 지는 군요
11-25  
연목 서창원
새날은 언제 나 기대되는 것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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