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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행복클럽 2019 해넘이 시낭송회
최현근12-27 06:21 | HIT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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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문학관 행복클럽이 2019년 12월 월례모임으로 해넘이 시낭송회를 서초동 음악카페 깐디아모에서 12월 26일 목요일 가졌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생음악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담소가 내리는 빗줄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가운데 더 맛있는 시들이 탄생했습니다.


동백꽃 / 서창원

이제 햇볕에 나와
꽃 문을 열고
붉고 고운 빛을 선뜻이 보여준다
고운 빛 적적한 멍을
한결 씩 트며 “어서 옵서예 ” 인사말에
자연사박물관 꽃담을 돌아 나온다
  
꼭 꼭 감싸 안은 꽃 멍을
한 겹 두 겹 겹겹을 풀어내려니
그냥 피 맺혀 아리따운 것을
그래도 살을 벗겨 내는 구나
속속이 아팠겠구나
결결이 아렸겠구나
촘촘히 서렸겠구나


내 시는 베낀 것들이 많다 / 나석중

하늘과 구름, 해와 달과 별
바람과 세월, 산과 강과 바다
나무와 새와 바위와 돌과
풀꽃과 나비와 벌과 매미와
아침과 저녁과 일출과 일몰과

주인 없는 것들을 표절했다


놀랬어! / 송광세

새벽길
한양길에
남부역 도착하니

형님들
모닝 커피에
입맛이 서울 향기

음악과
식사 한 접시
세월 속에 꿈이요

* 깐띠아모에서



제라늄 / 채 동 규

칠순이 지난 아내의 생일날에
꽃 화분이 하나 배달되어 왔다

싱싱한 푸른 가지 위에
소담한 붉은 꽃을 피워 왔다

아내가 갖고 싶어 했던
제라늄이 만개해 왔다

일본 동경에서 사는 아들과 며느리와
호주 멜번에서 사는 딸아이가

한국 꽃집에서 배달시켜 보내왔다
사랑을 가득담아 문을 두드려 찾아왔다.



여름을 보내며 / 정재문

책상 위에 놓인 낯선 시집 한 권
무심코 집어들고
여기저기 넘기며 읽다
창밖에 여름빛을 내려다 보며
어머니의 말씀 몇 마디 귀 기울이다

무심코 만난 이 시가
마치 작은 잎새처럼 내 마음에
잠시 내려앉았다가 떠난다

지루한 장마와
작열하는 태양
찌는 더위
여름이 우리 곁을 서서히 떠나고 있다

언제나 걱정하는 뜨거운 마음의 당신의 당부가
너무 뜨거워서 여름의 격정과 집착을 진정시키며
저만큼
여름은 떠나고 있다


거 참! / 최현근

내 첫 직장 상사였던
김우중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고
나도 좀 착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아파트 입구에 쌓인 낙엽이라도 치워볼까
생각난 김에 싸리빗자락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글쎄 곧잘 생긴 여인이 거기 있쟎은가
잠깐 뒷모습이나 보자고 뒤따르다가
그 여인을 놓쳤다 넋을 놓쳤다
“넌 나일 어디로 먹는 거니?
철은 언제 들 건데?”
끌끌 혀를 차시던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이 새삼 떠올랐다

송광세
즐거웠습니다.
뒷 풀이 원로님께 감사 드람니다.
12-27  
연목 서창원
페로몬의 향수를 바르듯이
즐거웠습니다
12-27  
연목 서창원
뒷풀이에서 나는 2000cc의 생맥주를 들며
그래도 녹지 않는 것이 있어 보니....
딱딱한 안주 하나
12-27  
스토리
뒷풀이에 참여를 못해 송구했습니다.
송 선생님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12-27  
연목 서창원
집에가서 막걸리 두병을 더 마시고 쇼파에 앉으니
풀 이슬같은 별들이 반짝거리더이다
보내는 것 모두가 다시 그리워서요
혼자하는 3차 뒤풀이는 그래도 동네 고양이와 눈을 맟추었더이다
12-27  
정재문
해넘이 깐디아모 음악카페에서의 시낭송 정겹고 너무 좋았습니다.
원로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12-28  
나석중
친애하는 문우님들! 모두 가는 해 고이 보내고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바랍니다.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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