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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이름없는풀뿌리 ( HOMEPAGE )02-23 10:33 | HIT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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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 오동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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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온정

가득

하야니 밝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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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멸찬

땡볕

가득

파라니 가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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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짝 빠개

열어

보여주는 결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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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이름없는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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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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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주 어렸을 적,

고모가 시집가던 무렵

할아버지는 뒤꼍의 오동을 베어 장롱을 만들어 주셨다.

시집가던 날, 건넌방에서 고모는 밥도 안 먹고 한없이 울기만 하였고

매일 업어주던 고모가 머얼리 가버린다는 직감(直感)에

연지 곤지 바른 고모가 이상하여 나도 덩달아 엉엉 울었다.

이튿날 건장한 사내들이 그 장롱이며 패물을 지게에 지고 가버렸다.

고우시던 고모님은 이제 할머니가 되어 집안 대사(大事)때나 뵈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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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조금 어렸을 적,

여동생이 태어날 때마다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오동나무를 심으셨다.

여동생들이 중학을 다닐 무렵

우리 집은 시골에서 읍내로 이사했다.

그 후 여동생들은 대처(大處)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은 일년에 몇 번 만나기도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두 그루의 오동나무는 어찌 되었을까?

뒤꼍에서 밤새워 울던 솟짝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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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이름없는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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