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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올리기 > 시와 시조

빗물
이진흥03-26 05:50 | HIT : 37


  모과나무에 비가 내린다 십 년 전에 울던 새는 어디로 갔나 부리를 비비던 가지 끝, 분홍빛 유두처럼 돋아나던 꽃봉오리가 내 속에 얼룩으로 남아있는데.....앉은 새의 무게만큼 휘어졌던 나뭇가지, 내가 남몰래 싸두었던 가파른 문장 하나가 빗물에 젖어 모과나무 가지에 걸려있는데, 꽁지를 쫑긋거리던 그 새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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