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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올리기 > 시와 시조

공자님의 딸
오세윤03-15 06:37 | HIT : 34
일요일 아침
아홉시 사십분
강남 가는 전철을 타느라
지하철 플랫폼에 섰다

곁에서
대학교 삼학년 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통화를 한다

  "할아버지, 저 복영이예요.
이 더위에 어찌 지내시나 전화했어요.
저 지금 교회 가는 중이걸랑요.
물 자주 드시고 삼계탕이랑 영양가 있는 거 챙겨드세요.
  할머닌 좀 어떠셔요? 지난주 뵐 땐 좀 웬만하셨는데요..."

이어 다시 전화한다.
  "아빠, 나 일어나니깐 벌써 산에 가셨데.
그늘에 쉬고 너무 많이 걷지 마세요. 이온음료 자주 드시고요.
  조심해요, 아빠. 저녁에 봬요. 사랑해요."

열차가 구내로 들어온다
공자님 딸이 하느님 말씀을 들으러 지하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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