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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올리기 > 시와 시조

기축년
강명미03-15 06:26 | HIT : 29

달력 잡아먹을 듯 째려본다 강 과장,
왕방울 눈 껌벅거리며 능청떠는 저 놈의 소
어떻게 잡아먹어야 잘 잡아먹었다 소문날까
예전 엉덩이에 똥 딱지 덕지덕지 붙이고
마당가에 차렷하고 서서 눈치만 보던 그 꼴
얼마 전에는 외국 물 먹은 쇠고기 건너온다고
신토불이 외치는 목청들에 한 표 던져 줬더니만
불리할 때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며
월급쟁이 골탕 먹이겠다 아주 작정을 했다
달력에는 중간 중간 붉은 숫자가 엉덩이 흔들어야
보기도 좋고 살맛 나는데
거저먹는 홍시 숫자는 완전 꽝이니
로또복권 꽝 하고는 모양새가 다른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검은 물 잘 든 숫자,
3.1절 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영양가 많은 숫자는 모조리 다 뜯어
되새김질도 않고 삼켜버렸으니
지놈의 똥을 한 번 살펴봐야 겠다
(지가 온전한 똥을 쌌겠어 혈변 따위나 쏟겠지)
넥타이 맨의 작은 꿈이 비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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