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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별도봉 봄까치꽃
한희정02-12 05:36 | HIT : 59

낮아서 만만한 자리
다리 오므리고 앉아

겨우내 덮고 자던 담요 그냥 걸친 채

양지녘 봄까치꽃이
까치눈을 비빈다.

꽃에다 슬픔을 덮는
그대 눈물은 짜디짜다

어둠을 가로질러 온 익명의 화살을 맞고

바위들 숭숭한 면상이
해조음에 묻히고.

별도봉 벼랑에서
자살을 꿈꾸던 꽃들,

초롱초롱 바위틈에서 문득 생각을 바꿨는지

어젯밤 투신한 별들의
푸른 속옷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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