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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추부각
하은11-13 05:57 | HIT : 53

무서리 오기 전
익어가지 못한 푸른 고추를
가지에서 훑어냈다
매운 맛은 들었으나 붉지 못한
단단한 녀석부터
꽃을 채 벗지도 못한
어리고 어린 풋것까지
고만고만한 크기대로 골랐다
한날 땅에 심긴 고추 한 대에서
늦게 피어난 꽃이란 게 죄라면 죄
만만하고 적당한 고추를 골라
풀 입혀 가을볕에 말렸다
한나절 바삭하게 작아진 몸
매운맛도 야물어졌을라나
부각과 영락없이 닮은 친구와
눈 오시는 날 마주 앉아
막걸리 한 통 열고
고소하고도 뜨거운 추억
안주해야겠다

김신
고추란 것이 키울 때는 참 어이 없이 소득에 비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데 굳이 술안주로 삼자면 가지 같은 것이 더 났습니다. 어찌 됐거나 막걸리 한 뚝배기에 강된장에 찍어먹는 고추란 일미이지요. 무서리를 피해 급히 거두신 하늘의 선물ㅇ을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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